Friday, January 15, 2016

봄 맞이






    동장군이 그예 떠날 듯,
    봄님이 그예 찾아 올듯,
    아지랑이 감도는 비인 뜨락에
    지난 해 다녀 간 꽃 봄 그리는

    벗이야,

    강가 버들 강아지 솜털 쫓아
    소리없는 보선발 새아씨 걸음으로
    그여히 봄은
    살작이 찾아 오네.

    보슬비 물 먹은 수선화 금빛에
    개나리 눈부셔 화들짝 깨어 나고
    자목련 수줍게 꽃봉오리 열어 
    뜨락안 배꽃, 밥풀꽃, 자두꽃 벗들
    살랑 살랑 깨우는데

    벗이야,

    그토록 시리던 흙더미 속에
    겨우내 보듬은 꿈,
    비 그친 고운 사월의 아침 맞아
    꽃 구름 되어
    하늘 가득하다.


    *Red Bud를 밥풀꽃이라고 우선 대칭했습니다.




Photo and Poem by Sungja Cho, April 1, 20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