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장군이 그예 떠날 듯,
봄님이 그예 찾아 올듯,
아지랑이 감도는 비인 뜨락에
지난 해 다녀 간 꽃 봄 그리는
벗이야,
강가 버들 강아지 솜털 쫓아
소리없는 보선발 새아씨 걸음으로
그여히 봄은
살작이 찾아 오네.
보슬비 물 먹은 수선화 금빛에
개나리 눈부셔 화들짝 깨어 나고
자목련 수줍게 꽃봉오리 열어
뜨락안 배꽃, 밥풀꽃, 자두꽃 벗들
살랑 살랑 깨우는데
벗이야,
그토록 시리던 흙더미 속에
겨우내 보듬은 꿈,
비 그친 고운 사월의 아침 맞아
꽃 구름 되어
하늘 가득하다.
*Red Bud를 밥풀꽃이라고 우선 대칭했습니다.
No comments:
Post a Comment